벌초를 하고 오다
토요일 새벽 6시 형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차타고 촌으로 오라고 아침에 일이 있어서 좀 늦는다고 말하고 잠을 다시 청하였다 오전 8시반 아침에 들린다고 약속한 업체에 갔더니 사장님이 출근전이라 헛걸음 하고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출발 9시경에 점촌발 버스를 탔다 점촌서 내려 소야교까지 또 버스를 타고 가서 기다리던 동생과 가은으로 출발하여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서 형님과 조카 동생 나 부모님과 아침을 먹고 아버지를 모시고 1시에 집을 나섰다 봉암사옆 골짜기 함베미란 곳에 우리 고조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가 있다 그 윗대 조상님들은 안동에 산소가 있고.. 약 1시간 걸려 산소에 도착해 보니 멧돼지가 산소를 죄다 파헷쳐 놓았다 요즘은 어느곳 할것없이 멧돼지 떼문에 묘소가 수난을 받는다더니 세삼 실감이 난다 돌을 모아서 봉분의 밑부분을 돌아가며 쌓고 흙으로 봉분을 손질했다 약 1시간 30분소요 또 산을 타고 이동 하여 할아버지의 산소에 갔더니 똑같은 멧돼지의 만행이 이루어져 있었다 여기서도 같은 방법으로 보수를 하고 거의 같은시간이 걸림 할머니 산소로 이동 했는데 다행이 할머니 산소는 멧돼지 피해가 없었다 벌초를 끝내고 나니 오후 6시가 되엇다 올해는 버섯들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산소가는길에봄 싸리버섯이랑 입꼬바리버섯이 많았었는데 날씨관계로 전혀 볼수가 없었다 머루도 구경 못하고 얼음과 다래는 많이 보였다 산말랭이에는 벌써 단풍이 지고 있는데 사진기를 안가져가고 휴대폰들이 죄다 안찍히는 것들이라 눈으로만 감상했다 내려오는 계곡에 골벵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형님과 내가 주우면서 내려오다가 내가 당뇨병으로 무리를 하는 산행에 다리가 풀려 물속에 빠지는 바람에 그많은 골벵이들을 뒤로 하고 내려왔다 이번 추석에는 시간을 두고 다시 주우러갈테니깐도로 기다려라 골베이들아.. 나도 힘든 벌초였지만 80넘으신 아버지께서 너무나 고생하신벌초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버지가 나보다는 산을 잘올라 가셨는데 올해는 병자인 나보다도 뒤쳐서 올라 오시는것 보니 가슴 한켠이 넘 아려 온다,,, 동생은 일요일 회사 간다고 쉬도 못하고 바로 청주로 가고 우리는 일요일 아침 고향을 출발하여 제각기 삶으로 돌아갔다 부모님 돌아가시기전에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이혼을 안할려 했던 나인데 어쩔수 없이 살아계실떼 이혼을 택한 나인데 정말 이혼 결정하기 까지는 많은 생각을 하고 또하고 해봤지만 내가 살기위해서는 이혼밖에 없는것이 기에 부모님께서 이해해 주리라 생각해 본다.. 매번 벌초떼의 생각이지만 부모님까지는 묘를써고 우리대 부터는 화장을 하여 산이나 강 바다에 뿌리던가 아님 화장하여 자연장으로 조상님 곁에 묻히는것을 생각해 본다 토요일 일요일 연개소문촬영장과 석탄박물관 옆으로 지나치다 보니 관광객들이 많이들 오시는데 내고향 가은의 발전에 많은도움이 되리라 본다 |